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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이젠 '빅4' 상임위 향배 놓고 경쟁

입력 2016-06-08 16:23

기재, 정무, 예결, 미방 '빅4' 놓고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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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 정무, 예결, 미방 '빅4' 놓고 신경전 치열

여야 3당, 이젠 '빅4' 상임위 향배 놓고 경쟁


새누리당이 8일 국회의장직 포기 선언을 함에 따라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은 다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쏠리고 있다.

현재 여야가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임위는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등이다.

새누리당은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이 이날 국회의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와 운영위는 자연스레 여당 몫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운영위원장 포기 입장을 새누리당에 전달한 바 있다. 그는 법사위도 새누리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대 국회에서 18개 상임위 중 10개를 차지했던 새누리당으로서는 야당 몫이었던 법사위를 차지하는 안이 유력해진 만큼, 기존 여당 몫에서 3개 상임위를 야당에 떼어주어야 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재위, 정무위, 예결특위 등 경제 관련 상임위 중 하나를 야당에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이밖에 양보할 수 있는 상임위로 외교통일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정도를 거론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외통위와 윤리특위가 아닌 미방위를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방송, 통신 등을 다루는 국회 미방위는 내년 대선을 위해서라도 여야가 양보하기 힘든 상임위로 꼽고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당은 기존 더민주가 차지했던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중 2개 상임위를 배분받는 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존재감 부각을 위해 경제 관련 상임위 중 하나를 차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여야 3당은 기재위, 정무위, 예결특위, 미방위 등 소위 '빅4'를 놓고 치열한 협상 전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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