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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주식 대박' 진경준 검사장…검찰 또 제 식구 수사

입력 2016-06-08 19:09 수정 2016-07-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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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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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대박' 진경준, 자금 해명 거짓

게임업체 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이 주식 매입 자금 출처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강경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제 불찰"…90도로 허리 숙인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더민주 정책현안간담회에 참석해 90도로 허리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박시장은 무조건 제 불찰, 제 책임이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 다음 주 네팔 방문…자원봉사 등 예정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다음 주 네팔을 방문합니다. 한국인 자원봉사자를 만나고 현지 교단에서도 설 예정인데요, 문 전 대표는 히말라야 트래킹 중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으로 복귀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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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관 로비 의혹에 휩싸였던 홍만표 변호사가 결국 구속돼 후배 검사들의 수사를 받고 있죠. 이번엔 현직 검사장이 후배 검사들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이 제기된 진경준 검사장에 대해 검찰이 그동안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는데요. 진 검사장의 거짓 해명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한명의 제 식구를 수사하게 된 검찰로서는 곤혹스런 처지가 됐죠. 관련 얘기들,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3월 25일 법무부와 검찰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내용입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 5억 6100만 원, 이창재 법무부 차관 7억 1600만 원,…. 그리고 법무부 출입국본부장 진경준, 156억 5600만 원… 김 장관 재산의 거의 30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126억의 주식 대박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자연스레 관심은 어떻게 대박을 터뜨렸느냐에 집중됩니다.

2005년 비상장법인이었던 넥슨은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의 히트 게임을 만들어 상장하기만 하면 거액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습니다.

이때 넥슨 전 미국 지사장인 이모 씨가 등장합니다.

이모 씨가 해외 이민을 가면서 보유 주식 3만 주를 세 사람에게 각각 1만 주씩 팝니다.

박성준 전 NXC 감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 그리고 진경준 검사장입니다.

이모 씨가 주당 10만 원을 웃도는 대박 예정 주식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그것도 주당 4만 2500원의 헐값에 매도 한 것도 그렇고, 사들인 사람들이 모두 같은 학교 동문이고 게다가 진경준 검사장과 박성준 전 감사는 김정주 넥슨 대표와 같은 학번의 친구 사이라는 점도 의심을 샀습니다.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 비상장주식은 누구나 사지 않습니다. 팔 이유가 없는 거죠. 넥슨이 매년 이익금이 거의 200억 발생하고 있습니다. 굉장한 회사였죠. 주당 액면분할해서 20만 원 정도 되는 건데요. 그런 것을 4만 2500원에 넥슨이 스스로 이렇게 매각해 준다는 것은 김정주가 그 사람한테 줘야 되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던 거죠.]

진경준 검사장은 주식을 사들인 경위와 매입 자금에 대해 처음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대학 친구 권유로 투자했고, 주식은 가지고 있던 돈으로 샀다"

그런데 공직자윤리위 조사에서 말이 바뀝니다. "개인자금과 처가에서 빌린 돈을 합쳤다"

결국, "넥슨 회삿돈으로 산 뒤, 내 돈과 장모에게 빌린 돈으로 갚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원금만 갚았고 이자는 부담하지 않았습니다. 무이자 대출에 4억 원이 넘는 돈을 빌리는 데 차용증 한 장 없었습니다.

진 검사장과 넥슨 측의 '거짓 해명'이 드러나면서 형사 처벌 여부를 떠나 의혹 전반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넥슨이 현직 검사에게 일종의 '보험성 뇌물'을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126억을 받은 사건이거든요. 그렇다면 넥슨 쪽에서 어떤 이익도 받지 않고 그런 돈을 주식으로 해서, 한 마디로. 줬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고 사건의 뒤를 봐준다든지, 이후 사건을 봐줄 것을 염두에 둔 돈이었는지 이 돈의 성격을, 당시 주식이죠. 그걸 성격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식 보유 기간인 2009년 9월~2010년 8월, 진경준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이었습니다.

넥슨은 2011년 11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에서 수사를 받았는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진 검사장이 김 회장이나 넥슨과 관련된 사건을 직접 다루면서 뒤를 봐준 정황이 나온다면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야당의 기사 제목은 < '주식 대박' 진경준 검사장, 검찰 또 제 식구 수사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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