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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방산 통합 해양판 KAI 설립되나…주형환 "컨설팅 진행 중"

입력 2016-06-08 14:52

주형환 장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서 발언
"컨설팅 진행 중…8월 초까지 업계 자체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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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장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서 발언
"컨설팅 진행 중…8월 초까지 업계 자체 논의할 것"

조선 빅3 방산 통합 해양판 KAI 설립되나…주형환 "컨설팅 진행 중"


국내 대형 조선사에 분산돼 있는 방위산업 부문을 통폐합해 '해양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설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해양판 KAI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조선업계 자체적으로 글로벌 수급과 거기에 맞춘 적정공급능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적정 포트폴리오를 짜기 위해 조선협회와 컨설팅 팀이 함께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어떤 모습으로 갈지 업계 내에서 자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가 갖고 있는 방산 문야를 통폐합하면 해양판 KA I설립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KAI역시 1999년 정부의 주도하에 세워진 곳이다.

KAI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시절 정부는 국내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대와 삼성, 대우 등 국내 대기업의 계열사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회사는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현 한화테크윈), 현대우주항공 등 3사의 항공기 부문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졌다.

세 업체는 통폐합 이후 시너지를 발생해 KT-1 기본 훈련기를 만들어 터키와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국내 자체 개발 헬기인 수리온 개발에 성공했으며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은 물론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 부품 등을 추진하며 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양판 KAI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나설 경우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면 되고 이 경우 해양판 KAI가 출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인 산은 관계자는 "현실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범정부적인 차원의 검토와 긴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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