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존 리 옥시 전 대표 꼬박 하루 걸린 밤샘조사…'묵묵부답'

입력 2016-06-08 08:12

전날 오전 8시 기습출석→8시 귀가
검찰, 사법처리 수위 등 조만간 결정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날 오전 8시 기습출석→8시 귀가
검찰, 사법처리 수위 등 조만간 결정

가습기 살균제 최대 피해자를 양산한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존 리(48) 전 대표가 검찰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8일 귀가했다.

전날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예정시간보다 1시간30분 빠른 오전 8시께 서울중앙지검에 기습출석한 리 전 대표는 24시간만인 이날 오전 8시께 귀가했다.

리 전 대표는 검찰 조사 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대기 중이던 승합차를 타고 귀가했다.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린 지난 2005~2010년 옥시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구글코리아 사장이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리 전 대표를 상대로 제품 판매 과정에서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았는지,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허위 표시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리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관련 민원 내용을 보고받고도 판매를 강행했는지 등도 집중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2001년부터 옥시 홈페이지 고객 상담게시판에 가습기 살균제 후유증에 관한 글 수백 건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했다. 주로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호흡이 힘들다'는 등의 호소 글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3일에도 리 전 대표를 불러 15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까지 두번에 걸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조만간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옥시 연구소장, 과거 '가습기 살균제' 정부 심사위원 존 리 전 옥시 대표, 취재진 피해 '한시간 반 빨리' 검찰 재출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