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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솜방망이 처벌 판사 소환"…미국사회 공분
입력 2016-06-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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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캠퍼스 내 성폭행을 저지른 유명사립대 수영선수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미국 사회가 공분하고 있습니다. 담당 판사를 해임하려는 주민소환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스탠퍼드대 수영선수였던 브록 터너.
지난해 1월 캠퍼스 안에서 만취해 의식을 잃은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터너에겐 징역 6년이 구형됐지만, 최근 재판에선 징역 6월에 보호관찰 3년이 선고됐습니다.
산타클라라 지방법원의 애런 퍼스키 판사는 터너가 지역사회에 더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미국 사회는 중상류층 출신인 터너가 명문대 스포츠 스타라는 이유로 성폭행하고도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며 격분하고 있습니다.
퍼스키 판사를 해임하려는 온라인 주민소환 청원엔 이틀 만에 40만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이 재판부에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한 편지는 600만명이 읽었습니다.
[알라레 키에너시/사건 담당 검사 : 터너에 대한 가벼운 처벌은 끔찍합니다. 피해자가 많은 사람의 지원을 받아서 다행입니다.]
네티즌들이 가해자 터너의 사진과 이름을 실어나르면서 그의 이름은 트위터에서 5만번 가까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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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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