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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다' 건너 리우로…18살 난민 소녀의 도전

입력 2016-06-07 21:21 수정 2016-06-0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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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개월 전 목숨을 걸고 바다를 헤엄쳐 건넌 18살 시리아 난민 소녀가 있는데요.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서 이 소녀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 소속 수영선수로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의 수영클럽에서 평화롭게 물살을 가르는 시리아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

하지만 10개월 전, 소녀는 물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20명이 간신히 몸을 싣고 터키에서 그리스로 향하던 난민 보트, 침몰 일보 직전의 순간, 마르디니와 언니는 바다에 뛰어 들었고, 보트를 끌며 3시간을 헤엄쳤습니다.

결국 그리스, 오스트리아를 거쳐 독일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유스라 마르디니/난민 대표팀 수영 선수 :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정말 힘든 탈출이었어요.]

마르디니는 2012년 시리아 대표로 세계수영선수권에도 출전했던 유망주.

100m 자유형이 주종목인 마르디니는 사상 첫 난민 대표팀 소속으로 오륜기를 들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직접 뽑은 난민 선수 10명에 포함된 겁니다.

[유스라 마르디니/난민 대표팀 수영 선수 : 수영할 땐 난민이든, 시리아인이든, 독일인이든 차이가 없습니다.]

18살 소녀의 끝없는 도전, 난민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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