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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성폭행범 9년 전에도…침입 인정, 범행은 부인

입력 2016-06-07 21:44 수정 2016-06-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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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신안의 한 섬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한 공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이 9년 전 성폭행 미제 사건의 범인으로 확인됐다는 소식, 1부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취재를 하고 있는 정진명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수사 상황을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DNA 조사에서 9년 전 사건 용의자와 일치하는걸로 확인됐다는데 피의자는 아직도 부인하고 있다고요?

[기자]

경찰이 이번 사건 피의자 3명의 DNA를 채취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를 했었는데요.

이 중 한 명인 38살 김모 씨의 유전자가 2007년 1월 대전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2007년 2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한 사실은 있지만 성폭행 하지는 않았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확보된 DNA와 김 씨 것이 일치하는 만큼 김씨가 거짓 주장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건이 발생한 신안군의 홈페이지가 마비가 됐다는 소식이 있던데 항의 글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3일부터 신안군 홈페이지에 조금씩 올라오던 비난성 댓글이 오늘(7일)은 더 폭주하면서 오전 한때 접속이 안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공분을 느낀다는 토로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인데요, 일부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거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사실인 것인양 주장하는 글도 꽤 올라왔습니다.

군수나 경찰서장 등 기관장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신안군은 여교사 신원이 노출될 수 있는 글은 삭제하고 있지만 나머지 글에 대해서는 모두 교훈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신안군에선 2014년에도 염전노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어 더욱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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