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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해서 두 항모 공동작전 수행 계획…중국 겨냥

입력 2016-06-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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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해서 두 항모 공동작전 수행 계획…중국 겨냥


미국 해군이 영유권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겨냥해 이례적인 두 항모 공동작전(dual-carrier operation)을 수행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매체인 '디펜스뉴스'는 자국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항모전단 배치를 조정하면서 남중국해 수역에서 2척의 미국 항모가 함께 항해하는 모습이 연출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남중국해 수역에서 중국을 겨냥해 군사력을 과시할 미군 항모는 핵 추진 항모인 존 스테니스호와 로널드 레이건호로 미 군당국은 항공사진을 찍어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이 수행될 정확한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는 7월 초 미국 주도로 열리는 다자 해상 합동훈련인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2016'을 앞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중국해에서의 공동 순항을 마치고 스테니스호와 그 전단은 림팩 훈련 참여 차 하와이 인근 해상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를 견제하는 목적으로 미 해군 해리 트루먼호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도 지중해 수역에서 나란히 항행할 계획이다.

중·러 양국을 겨냥한 것이 분명한 이들 작전은 양국의 강력한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 투입된 트루먼호와 남중국해에 상시 배치된 스테니스호를 제외하고 아이젠하워호와 레이건호도 지난 1일, 4일 추가로 배치됐다.

디펜스뉴스는 미군이 보유 중인 10척의 항모 가운데 4척 이상의 항모와 그 전단을 동시에 배치하는 것은 2012년 이후 4년여 만의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 본토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항모인 칼 빈슨호와 조지 워싱턴호까지 포함하면 미 항모의 가동률은 60%를 초과했다.

디펜스뉴스는 두 항모 공동작전을 수행하는 것과 60%이상의 항모 가동률은 매우 이례적인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테니스호 전단이 지난 3월 남중국해 해역에서 항행한 것에 관련해 중국은 이 전단의 입항을 거부하면서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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