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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반대에도 의장 자유투표 결정

입력 2016-06-07 15:43 수정 2016-06-07 15:51

김종인 "총선 결과 따라야…자유투표 논의대상 아냐"
김광온 "국민 의견을 조화롭게 반영하자는 뜻"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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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선 결과 따라야…자유투표 논의대상 아냐"
김광온 "국민 의견을 조화롭게 반영하자는 뜻" 진화

더민주, 김종인 반대에도 의장 자유투표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공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이 제안한 국회의장직 자유투표 제안을 수용, 당내 투톱인 김종인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간 미묘한 긴장이 흐르고 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구성 시한을 지키고 소모적 논쟁을 없애기 위해 국민의당이 제안한 국회의장 자유투표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의총에서 "단순히 원구성이란 데에 집착해 좋은 게 좋은 것이니 제3당이라는 곳에서 투표로 결정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자유투표 불가 방침을 분명히했다.

김 대표는 "원구성을 놓고서 의장을 양당에서 정해서 투표로 결정하자는 것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이런 원칙에 반하는 짓을 해서 되겠느냐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자유투표의 수용 결정이 김 대표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과 관련, "(우 원내대표가 김 대표에게) '정치는 상대방이 있는 문제고, 구성원 의견이 다양할 수 있으니 총의가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는 설명을 드렸다"며 "(우 원내대표가) 미리 말씀드렸을 때 (김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크게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투표의 선례가 없던 것도 아니고, (협상의) 교착상태를 푸는 국민적인 명분을 확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에서의 의장 후보를 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그렇다고 해도 그것을 수용하지 않은 전제로 일을 할 수는 없다"면서 "결과는 무조건 수용하고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결과가 그렇게 돼 있는데 (의장 자유투표는)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며 자유투표 불가 방침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여전히 '새누리당이 저런 자세를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투표가 아니라 1당이 의장을 맡는 것이 옳다는 원칙을 지켜야한다는 국민들도 있고, 단 하루라도 원구성을 빨리해 일을 시작해야한다는 국민도 있을텐데 (김 대표는) 그 둘을 모두 조화롭게 반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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