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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 12~13일 러시아 공식 방문…'대북 압박 외교'

입력 2016-06-07 15:17

정부, 北 전통적 우방국과 협력 통해 '압박' 강화
이란, 우간다, 쿠바, 러시아까지 대북 압박 외교 이어가
'나진-하산 프로젝트' 의제 오를 듯…러 '사드 배치' 반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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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하산 프로젝트' 의제 오를 듯…러 '사드 배치' 반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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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 12~13일 러시아 공식 방문…'대북 압박 외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간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이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포위를 지속한다는 '대북 압박 외교'의 일환으로,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5년 만에 이뤄지는 양자차원의 공식 방문이기도 하다.

윤 장관은 13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지속적인 대북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러시아 측의 협조도 당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회담 이후 양국 간 교류계획서에 서명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갖는다. 라브로프 장관이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우호 증진 방안과 북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핵 공조는 물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신동방정책 연계 등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선(先)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제재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원칙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과 외교적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 대변인은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최근 이란, 우간다, 쿠바 등 일련의 글로벌 대북 압박 외교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담에서는 남북한과 러시아 3자 간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3월 한 방송에 출연해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관련, "한러 간 협의가 가까운 시일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러시아 측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중·러 동북아안전협상 회의 등에서 중국과 연대해 사드 반대 입장을 거듭 공론화했다.

이와 관련, 조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주변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며 "(정부는)이러한 점을 중국과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러 외교장관 회담은 올해 들어 세 번째 개최되는 것이다. 양측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신뢰구축회의(CICA) 계기로 두 차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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