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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림픽 출전, 구단과 협의 끝내…합류시기 조율 중"

입력 2016-06-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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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림픽 출전, 구단과 협의 끝내…합류시기 조율 중"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4·토트넘)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두고 이미 구단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과 체코 원정 2연전을 마친 뒤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단이 올림픽에 보내주기로 한 것은 확정됐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일찌감치 와일드 카드 후보로 점찍고 전력 구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덴마크와의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3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당시 신 감독은 와일드 카드 후보를 두고 "소속 구단들이 합류시기를 늦추려다보니 협의가 잘 안 된다"면서 "일정이 너무 늦어지면 안 뽑을 수도 있다.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까지 재검토 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신 감독은 합류 시기 조율에 어려움을 호소한 것일 뿐 손흥민의 배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로 신 감독의 발언을 확인했다는 손흥민은 "구단에서는 당연히 소속팀 선수들을 늦게 보내주려고 할 것이다. 아직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라면서 "합류 시기가 중요할 것 같다. 빨리 소집돼 선수들과 발을 맞춰 목표로 하는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스페인과 체코와의 유럽 원정 2연전에 모두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스페인에 1-6으로 대패한 뒤 체코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난 욕심이 많은 선수다. 매 경기마다 골을 넣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손흥민은 "2연전에서 또 다른 것을 경험하고 배웠다. 휴식을 잘 취해서 다음 시즌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느꼈다. 또 유럽 원정 평가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자꾸 붙으면서 큰 대회에서의 경쟁력을 쌓는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이 느낀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해산된 선수들은 오는 9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다시 소집된다.

손흥민은 "우리도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최종예선에서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유럽파 선수들은 휴가이니 몸을 잘 만들어서 대표팀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K리그나 중국, 일본에서 뛰는 형들은 시즌 중이라 걱정은 안 된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부상"이라고 경계했다.

한편 3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와 체코전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터뜨린 윤빛가람(26·옌볜 푸더)은 "오랜만에 온 기회였는데 잡고자 열심히 했다. 경기력은 만족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팀 전체가 이겼기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경기력은 60%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골은 들어갔지만 프리킥은 운이 많이 따랐다"고 말을 이은 윤빛가람은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을 잘 듣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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