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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관계사 법정관리 유력…협력업체 줄도산 우려

입력 2016-06-07 11:30

STX조선-STX중공업-STX-협력사 '연쇄도산' 우려

채권단 "협력업체, 채권 만기 연장…구조조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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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STX중공업-STX-협력사 '연쇄도산' 우려

채권단 "협력업체, 채권 만기 연장…구조조정 지원"

STX 관계사 법정관리 유력…협력업체 줄도산 우려


STX와 STX중공업까지 법정관리가 유력해 지면서 협력업체 역시 '줄도산'이 우려된다.

STX 관련 관계사에 근무하는 인력은 4600명에 이르며 이들이 STX조선해양 등으로부터 받아야 할 금액은 5000억원에 이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STX조선의 법정관리로 이 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STX와 STX중공업까지 회생절차 돌입이 예상된다.

이들까지 연쇄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회생까지 이들에 대한 채무는 동결되고 부채는 탕감된다.

때문에 STX조선해양과 STX, STX중공업에게 대금을 받아야 하는 협력업체들은 이 돈을 받지 못하거나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이 대금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업체들은 인건비는 근무 후 한 달 뒤 현금으로, 자재 대금은 두 달 뒤 약속어음으로 받고 있다. 이들이 받아야할 미지급금은 5000억원 규모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저단가는 물론 일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부채비율까지 높아 금융권 대출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은과 금융당국은 협력업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워크아웃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연쇄 도산을 막을 방침이다.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자금을 지원하거나 만기 연장 및 금리 감면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금융당국 역시 STX 협력 업체라는 이유로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창원시 역시 지방세 유예를 최대 1년까지 지원하는 한편 실직자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채권은행과 금융당국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채권은행은 해당 기업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금융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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