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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테러 공격 계획한 극우 프랑스 남성 체포돼

입력 2016-06-07 11:05

테러 공격 용의자, IS 등 무슬림에서 극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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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격 용의자, IS 등 무슬림에서 극우로 확대

유로 2016 테러 공격 계획한 극우 프랑스 남성 체포돼


프랑스 정부의 이민정책에 원한을 품은 한 프랑스 남성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 리그 대회(유로 2016) 경기장과 관중들을 공격하기 위해 많은 무기들을 갖고 우크라이나를 출발하려다 체포됐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이 남성이 15번에 걸친 일련의 테러 공격을 계획했었다고 말했다.

이는 프랑스가 '유로 2016'에 대한 유례없는 치안 조치를 약속한 가운데 발표됐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11월13일 발생했던 파리 연쇄테러 당시 공격받았던 경기장도 대회장 가운데 하나로 포함돼 있다.

이번 대회는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 2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일 시작돼 한 달 간 계속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SBU는 지난해 12월 이후 이 남성을 추적해 왔으며 그가 5정의 기관총과 총류탄발사기 2정, 125㎏의 TNT 및 100개의 기폭장치와 기타 무기들을 구매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 이 남성은 지난달 야호딘 국경검문소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폴란드로 넘어가려다 체포됐다고 우크라이나 치안 당국은 밝혔다.

바실 흐리차크 SBU 국장은 이 남성은 프랑스 정부의 이민정책과 이슬람의 확산에 항의하기 위해 교량과 철도, 기타 대회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반테러 전문가 데이비드 베니샤우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발표로 '유로 2016'을 겨냥한 잠재적 테러 공격 용의자 범위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슬람국가(IS) 등 기존의 친무슬림 성향 용의자들에서 이제 극우 성향의 테러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파리 검찰은 아직 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 남성이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더이상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파리 등 9개 도시에서 열리는 '유로 2016' 대회를 겨냥한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은 프랑스 당국의 주요 우려 대상이다. 프랑스는 9만 명이 넘는 치안 병력을 배치했으며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공격 위험이 대회의 성공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셸 카도 파리 경찰국장은 파리에 치안 병력을 증강해줄 것을 요청했다. 카도 국장은 그러나 아직 '유로 2016' 경기장에 대한 특별한 위협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의 레스트 레퓌블리칸지는 이 남성의 이름이 그레구아르 무토라면서 지난 5월 프랑스 조사요원들이 동부 낭시 인근 낭트-르 페티트의 그의 집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M6 TV는 그의 집에서 극우 단체를 지지하는 T셔츠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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