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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샌더스와 주말 통화…후보 사퇴 촉구했나

입력 2016-06-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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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샌더스와 주말 통화…후보 사퇴 촉구했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를 사실상 확정할 6개주 경선을 앞두고 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같은 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식 지지에 앞서 샌더스 의원에 후보 사퇴와 본선 협력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CNN방송, AP통신 등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샌더스 의원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도 통화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대통령이 경선 과정에서 양측 캠페인 모두와 정기적인 접촉을 해 왔다고만 설명했다.

샌더스 선거캠프의 마이클 브릭스 대변인은 샌더스 의원이 오바마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눠 왔다고 일축했다. 전날 통화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샌더스 의원 역시 "오바마 대통령과 여러 이슈에 관해 수차례 얘기를 해 왔다"며 "대통령과 무슨 논의를 했는지 말하는 건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 계속 비공개로 두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르면 이주 안에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CNN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8일 뉴욕에서 열리는 민주당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클린턴 지지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7일 캘리포니아 등 6개주 경선에서 사실상 최종 후보 자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의 누적 대의원은 현재 2357명(CNN 기준)으로 이날 26명만 더 확보하면 매직넘버(2383명)을 달성한다.

샌더스 의원의 대의원은 1567명으로 판세 반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그러나 승패 여부와 관계 없이 7월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고집하고 잇다.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공식 지지를 선언할 경우 샌더스에 대한 당내 사퇴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클린턴 역시 대선 승리를 위해 샌더스가 사퇴 후 자신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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