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선 '꼴찌의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한화가 최근 열경기에서 9승을 거두고 있는데, 그 중심에 연봉 '16억의 사나이' 김태균이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와 삼성, 4대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초 2아웃 주자 1, 2루.
김태균이 거침없는 방망이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냅니다.
한화의 극적인 4연승, 부활의 주인공은 김태균이었습니다.
연봉 16억 원, 국내 프로스포츠 1위를 기록한 김태균은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지며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김태균은 슬럼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며 타격 자세까지 바꿨고, 마침내 지난달 말을 고비로 타격이 되살아났습니다.
김태균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5할 2푼 9리.
특히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안타를 집중하며, 16타점을 올렸습니다.
김태균이 부활하자 로사리오와 이용규 등 중심타선에 불이 붙었습니다.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약진하며 9위 kt와 승차를 2경기로 줄인 한화.
그동안 꿈만 같았던 꼴찌 탈출도 이젠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