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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넘게 이어지는 '여성 혐오' 반대 집회…홍대 앞 가두행진

입력 2016-06-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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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넘게 이어지는 '여성 혐오' 반대 집회…홍대 앞 가두행진


'강남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불 붙은 여성 혐오 반대 시위가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6일 여성 혐오 범죄에 반대하는 시민 1백여명은 가두행진에 나섰다.

집회를 주최한 페이스북 페이지 '강남역 10번 출구'는 오후 3시부터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 걷고싶은거리 광장에서 '여성혐오에 저항하는 모두의 제1차 공동행동' 집회를 진행 중이다.

현장에는 노동당여성위원회, 정의당여성위원회 등 정치권 여성 모임과 서울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성균관대학교 사회인문학회 맏봄 등 학생 모임,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 관련 시민단체 등 각종 여성 단체 회원 150명(경찰 추산)이 함께 했다.

이들은 행진에 앞서 "(여성 혐오 범죄와 관련해)경찰은 여전히 '한국에 특정 대상을 겨냥한 혐오범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인권 침해 소지가 매우 큰 정신질환자 강제 입원을 대책으로 내놓고 있다"면서 "이는 여성차별이나 여성혐오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자 혐오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은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를 애써 무시하려고 한다"며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와 여성차별, 정부가 묵인하는 현실 속에서 '문제는 여성혐오다', '우리가 모이면 세상이 변한다'는 목소리는 우리 사회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에서 KT&G 상상마당 부근까지 600여m를 왕복하는 코스로 1시간 가량 행진한다. 행진 도중 여성 혐오에 반대하는 피켓팅과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집회에는 일부 남성들도 함께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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