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두 야당 "진경준 게이트, 제대로 수사해야"

입력 2016-06-06 16:16 수정 2016-06-06 16:19

"검찰 수사의지 없으면 사건 검찰 손 떠날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검찰 수사의지 없으면 사건 검찰 손 떠날 것"

두 야당 "진경준 게이트, 제대로 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6일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에 관해 특검까지 거론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고 나섰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진 검사장이 주식매입 당시 넥슨의 자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진 검사장이나 넥슨은 돈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말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검찰은 조직의 명예를 걸고 진·김(김정주 넥슨 창업주) 커넥션의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며 "진 검사장이 어떤 경위로 넥슨 주식을 매입하게 됐는지, 왜 넥슨의 돈으로 넥슨 주식을 사고 거짓말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진 검사장이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근무했고 서울중앙지검 금조2부장을 맡았다는 사실에 비춰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건은 검찰의 손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다시 한 번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진 검사장과 게임업체 넥슨의 거짓말 행진이 그 끝을 모르게 계속되고 있다"며 "도둑을 잡아야 할 검찰이 도둑 혐의를 받는 것을 보고 있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 나가던 회사 넥슨이 무슨 이유로 FIU 출신 검사에게 회사 소유 거액의 돈을 빌려주면서까지 주식을 매입하게 했는지, 진 검사장은 왜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 거짓말을 했는지, 김정주 회장은 왜 회사자금을 빌려주고도 개인 간 거래라고 거짓말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조2부 부장검사를 지낸 진 검사장이 넥슨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없는지 역시 명백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아울러 "검찰은 자기 식구 비리 사건에 대해 특임검사를 임명한다거나 흔한 특별수사반을 꾸리는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당사자의 변명에 끌려 다니며 어영부영 넘어가려 하고 있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검찰이 계속해서 수사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회 청문회 실시는 물론 강력한 의지로 특검을 도입할 것"이라며 "검찰이 자정할 수 있는 최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고 일침을 놨다.

(뉴시스)

관련기사

진경준 검사장, 주식투자 120억대 차익…종잣돈 댄 넥슨 "대가성 없어 뇌물죄 적용 힘들다"…진경준에 면죄부? 공직자윤리위 "법무부에 진경준 징계의결 요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