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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징역 끝났는데…정운호, 석방 당일 '도로 철창행'

입력 2016-06-06 16:15

도박 혐의 만기 출소한 어제 횡령 등 혐의로 다시 구속

재수감 과정 별 저항없이 '체념'
미결수라 1일1회 일반인 접견 가능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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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혐의 만기 출소한 어제 횡령 등 혐의로 다시 구속

재수감 과정 별 저항없이 '체념'
미결수라 1일1회 일반인 접견 가능해질 듯

'정운호 게이트'의 장본인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6일부터 미결수 신분으로 다시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미결수란 기소전 형이 확정되지 않는 수형자를 말한다.

검찰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8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정 대표는 지난 5일로 징역형을 채웠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이날 다시 재수감됐다.

정 대표는 재수감 되는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없이 상황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신분이 바뀜에 따라 구치소에서 입는 옷인 수의의 색깔만 파란색에서 황토색으로 달라졌다.

수감 생활을 하는 방이 달라지거나 하는 등의 변동 사항도 없고 수인번호 역시 예전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결수로 다시 수감 생활을 시작한 정 대표는 기결수 신분때와 다르게 일반인 접견 횟수가 1일 1회로 늘어나는 등 다소 나은 '대접'을 받게 될 예정이다.

그간 정 대표는 일반인 접견에 상당한 제한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향후 구속기소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형 확정 전까지 노역없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를 상대로 변호사 선임과 도박 등에 회삿돈을 썼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또 정 대표가 전관 변호사들을 고용해 시도했던 로비 활동 등이 실제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네이처리퍼블릭과 SK월드 등 회삿돈 14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영장청구 당시 정 대표가 지난 2012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심모(62)씨의 1심 공판에서 허위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대표가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를 선임해 3억원을 건네며 수사 무마를 부탁했던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홍 변호사에게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매장 임대사업 계약과 관련해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홍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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