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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커리어 그랜드슬램'…첫 프랑스 오픈 우승

입력 2016-06-06 10:46

결승서 머레이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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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머레이에 역전승

조코비치, '커리어 그랜드슬램'…첫 프랑스 오픈 우승


조코비치, '커리어 그랜드슬램'…첫 프랑스 오픈 우승


조코비치, '커리어 그랜드슬램'…첫 프랑스 오픈 우승


남자 테니스의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세계랭킹 1위)가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9·세계랭킹 2위)를 꺾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벌어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머레이에 3-1(3-6 6-1 6-2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선 조코비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호주오픈(6회)과 윔블던(3회), US오픈(2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세 번(2012년·2014년·2015년)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프랑스오픈에서만 9차례 우승을 맛본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3회전을 앞두고 손목 부상으로 기권해 조코비치는 이번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프랑스오픈 우승을 일궈 역대 8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정상까지 정복하면서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로드 레이버(호주)가 1969년 열린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이후 47년만에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 것은 조코비치가 1938년 돈 버지(미국)와 1962년,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조코비치는 머레이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4승10패로 강세를 이어갔다.

영국 선수로는 1937년 프레드 페리 이후 79년만에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른 머레이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영국 선수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35년 페리가 마지막이다.

지난달 중순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진 BNL 인터내셔널에서 결승까지 올라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맛봤던 머레이는 이날 2주 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지 못했다.

1세트에서 포핸드샷 난조로 고전했던 조코비치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머레이를 몰아붙여 역전승을 일궜다.

머레이는 3세트부터 체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실책을 쏟아냈다.

1세트는 머레이의 몫이었다. 게임스코어 2-1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머레이는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지키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조코비치는 2세트 시작 후 포핸드샷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내리 세 게임을 따내 흐름을 가져왔다.

조코비치는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연이어 세 게임을 가져와 2세트를 수확,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두 차례나 머레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4-1로 앞섰다. 머레이는 3세트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조코비치에 쉽게 포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범실을 저지르며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면서 듀스로 몰고간 조코비치는 4차례 듀스 끝에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게임스코어 5-1로 앞섰다.

여세를 몰아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고 3세트까지 따낸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머레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후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게임스코어 3-1을 만들었다.

조코비치는 머레이에게 한 포인트도 허용하지 않고 잇달아 두 게임을 수확, 게임스코어 5-2로 달아나 우승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머레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머레이는 이어진 게임까지 따내면서 게임스코어 4-5로 추격했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30-15로 앞서던 조코비치는 포핸드 발리샷을 머레이의 코트에 꽂아넣어 매치 포인트만을 남겨놨으나 더블폴트를 저지르며 빈틈을 보인 탓에 듀스에 접어들었다.

듀스에서 포핸드 발리샷을 꽂아넣어 다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은 조코비치는 머레이의 백핸드샷이 네트에 걸리면서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우승을 확정한 조코비치는 코트에 하트를 그리고는 그 위에 누워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기쁨을 만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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