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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급증…늘어난 '집단대출' 영향

입력 2016-06-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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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늘어나는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큰데요.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심지어 더 늘었습니다. 최근 분양 시장의 호황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한 집단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정부가 대출 때 소득 심사를 강화한 뒤로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올 들어 9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엔 3조 5421억 원이 늘어 월별로 올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가 은행에서 중도금과 잔금 등을 단체로 빌리는 집단대출의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달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50.8%가 집단대출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된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이 이어지는데다 지난달에만 전국에서 5만 호 안팎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등 분양 열기가 이어지는 상황.

다음 달까지 수도권에서만 6만 6000여 가구가 분양 매물로 나올 예정이라 집단대출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집단대출은 신용에 상관없이 무담보로 이뤄지고 분양 후 2~3년 뒤부터 바로 갚아나가야 합니다.

때문에 1~2년 내로 부동산 경기가 나빠진다면 가계부채 부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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