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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펀치 날린 무하마드 알리…전세계 추모 물결

입력 2016-06-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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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삶을 되돌아보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에 열풍이란 말을 붙이기엔 좀 그럴 수도 있지만, 그 열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무하마드 알리는 숨이 끊어지자, 역설적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전세계가 위대한 복서와 얽힌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냈는데, SNS상으로 추모글을 올린 지역을 모아보니 말 그대로 전지구적입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팝스타 마돈나, 그리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모두가 알리를 그리워했습니다.

42년 전 알리에게 패한 라이벌 조지 포먼은 몸의 일부가 떨어진 듯하다고 슬퍼했습니다.

[조지 포먼/전 헤비급 챔피언 : 솔직히 말하면, 알리는 복서를 뛰어넘어 (남과 다른 생각과 말로) 시를 쓴 예술가였습니다.]

헤비급 챔피언을 3번이나 경험한 20세기 최고의 복서.

떠벌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화려한 말솜씨로도 유명했던 알리.

그의 죽음은 오히려 링 밖의 삶을 조명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알리는 누구나 보장받아야 할 보편적 가치인 자유, 정의, 평등이 쉽게 지켜지지 않는 현실에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백인 위주의 차별적 인종주의에 맞불을 놓고, 죽음의 전쟁에 반대하면서 미국 주류사회의 모순에 펀치를 날렸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묵직한 서사와 함께한 복서. 알리는 오는 10일 고향 루이빌에서 열리는 영결식으로 세상과 작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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