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두 야당, 원구성 '원샷원킬' 협상 추진…새누리 "말 안돼"

입력 2016-06-05 14:43 수정 2016-06-07 15: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두 야당, 원구성 '원샷원킬' 협상 추진…새누리 "말 안돼"


두 야당이 법정시한을 이틀 남겨둔 5일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일괄타결하는 '원샷원킬'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샷 협상은 새누리당을 협상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6일께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는 것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미지수다.

여야 3당에 따르면 최근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와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원샷 타결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제안했다.

일괄타결을 시도하되 이견이 있는 부분은 곧장 3당 원내대표간 회동을 열어 마무리하면 된다는 것이다. 협상이 성공할 경우 7일 원 구성 법정시한을 지킬 수 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 통화에서 "3당 수석이 내부 상황을 정리한 뒤, 재량권을 가진 상태에서 최종안을 가지고 와서 '밀당(밀고 당기기)'할 것 없이 곧바로 협상을 하면 된다"며 "시간이 없으니 원샷으로 끝내되, 자기가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을 원내대표에게 바로 재가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관영 수석도 "원구성 협상에 있어 의장만 선출할 수는 없고 상임위 배분까지 함께 해야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얘기한 부분"이라며 "사과든 입장표명이든 원구성 협상을 위해 무엇이든 해줄 용의가 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요지부동이라서 답답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도읍 수석은 "말이 안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국회의장 선거에 대한 두 야당의 자유투표 주장을 두고 사과를 요구했던 부분은 '유감표명'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김 수석은 "원 구성 문제가 얼마나 복잡한데, 타결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답답한 이야기"라며 "어떤 복안을 가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샷으로 끝내자고 해놓고 협상이 잘 안되면 다 새누리당 탓을 할 것이 아니냐"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공개사과가 아니라 적어도 지난번 일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이라고 한다면 만나서 협상하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야당은 '원샷으로 끝내겠다고 하면 사과하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구성 협상은 아직까지 공개 협상 없이 '물밑 조율' 중이지만 여야간 입장 차가 팽팽한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야 3당에는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어, 금명간 협상은 재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