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먹 날리고 총 쏘고…시카고 경찰 가혹행위 영상 공개

입력 2016-06-04 21: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경찰의 가혹행위에 대한 문제제기가 미국내에서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시카고 시는 경찰이 가혹행위 논란을 빚을 경우 사건기록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흑인 여성을 차에 패대기치더니 함께 있던 남성에겐 주먹을 날립니다.

거리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유입니다.

이번엔 차를 타고 달아나는 용의자를 향해 조준 사격합니다.

차가 멈춰선 뒤에도 거친 제압은 끝나지 않습니다.

시카고 독립경찰수사국이 조사중인 101건의 경찰 가혹행위 사건 영상 가운데 일부입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300여 건의 영상과 함께 경찰의 수사기록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해 시카고 경찰이 10대 흑인 청소년 용의자에게 16차례 집중사격한 영상이 1년 만에 공개된 뒤 6개월 넘는 대규모 시위와 전국적인 항의가 잇따르자 내놓은 대책입니다.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투명성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때문에 비공개가 원칙이던 과잉진압과 가혹행위 사건기록을 앞으로 사건발생 60일 이내에 공개키로 결정했습니다.

[섀런 페얼리/시카고 독립경찰수사국 총책 : 그래서 우리는 가능한 많은 사건을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려고 합니다.]

과잉진압과 공권력 남용으로 땅에 떨어진 경찰에 대한 신뢰가 이번 조치로 개선될 수 있을지 미국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4세 아이 붙잡고 있던 고릴라 사살…'과잉 대응' 논란 경적 울렸다가 폭행…LA경찰, 60대 한인 여성 과잉진압 피의자에 테이저건 15차례…미국서 '과잉 진압' 논란 미 경찰, 유색인종 과잉 진압 논란…한인 피해도 잇따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