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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법정 시한 3일 앞두고도 네 탓 공방만

입력 2016-06-04 17:27 수정 2016-06-07 15:54

새누리, "야당 꼼수로 협상 결렬"
두 야당, "배후에 청와대가 있는 듯"
법정 시한 내 원구성 협상 물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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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당 꼼수로 협상 결렬"
두 야당, "배후에 청와대가 있는 듯"
법정 시한 내 원구성 협상 물건너가

여야, 원구성 법정 시한 3일 앞두고도 네 탓 공방만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하고 있는 여야 3당은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장 선출 법정시한(7일)을 사흘 앞둔 4일에도 네탓 공방만 벌이며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꼼수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협상 지연의 책임을 두 야당에게 돌렸고, 두 야당은 청와대의 배후 조종에 따라 새누리당이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공히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라"며 서로를 향해 의미 없는 주문만 내놓고 있다. 국회의장 선출은 7일까지, 18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9일까지 완료해야 하지만 5, 6일이 연휴인 점 등을 감안하면 20대 국회도 법적 기한 내 원구성 협상이 완료되는 것은 이미 물건너간 상태란 이야기가 나온다.

새누리당은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협상 결렬로 국회법에 따른 7일 원 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양보는 허언에 그쳤고, 야 3당은 밀실 합의까지 하며 다수의 횡포만 보여주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민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껏 여당이 맡아온 상임위원회까지 갖겠다는 야당의 태도는 협상용이거나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야당은 합리적 자세로 원 구성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 구성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국회가 민생과 경제 현안마저 외면하면 안 된다"며 "야당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한다"고 거듭 협상의 난항을 야당 책임으로 돌렸다.

가만히 있을 두 야당이 아니다. 원 구성 협상 난항은 청와대의 개입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새누리당이 열린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청와대와 여당을 동시에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에 조속한 원구성 협상을 촉구한다"면서 "원구성 협상에 있어서 다른 이유를 대서는 안 된다. 국민을 위해 조속하게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여야는 이미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원구성 협상이 새누리당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새누리당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새누리당은 하루빨리 협상테이블에 앉아 개원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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