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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호텔롯데, 해외IR 연기… 29일 상장 차질 예상

입력 2016-06-04 17:25 수정 2016-06-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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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호텔롯데, 해외IR 연기… 29일 상장 차질 예상


호텔롯데의 해외 기업설명회(IR)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이달 29일로 예정됐던 상장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4일 "내주 초(6일) 예정이었던 해외IR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면서 "이달 29일로 예정된 상장 일정 연기 등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해외IR 연기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입점 로비 의혹과 이와 관련한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압수수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의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IPO와 관련해 기존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첫발부터 지체됨에 따라 상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호텔롯데 IPO관련 외국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한 해외 딜 로드쇼(Deal Roadshow·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 일정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였다. 이후 호텔롯데는 15일~16일 수요예측, 21일~22일 청약을 거쳐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호텔롯데는 지금까지 각국의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으며, 일단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지역과 뉴욕을 염두에 두고, 런던 등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었다.

한편 호텔롯데의 공모주식수는 4785만5000주(매출: 1365만5000주, 모집: 3420만주), 공모예정가는 9만7000원에서 12만원(액면가 5000원), 공모예정금액은 약 4조6419억원에서 5조7426억원 규모로 올해 IPO시장 '최대 대어'로 꼽히며 일반 투자자의 관심도 달아 올랐다.

하지만 이번 로비 의혹으로 롯데면세점 잠실 타워점 재승인 실패 가능성 등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하락에 따른 '흥행 실패'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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