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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다음 주 조영남·매니저 장씨 기소할 듯

입력 2016-06-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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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다음 주 조영남·매니저 장씨 기소할 듯


검찰, 다음 주 조영남·매니저 장씨 기소할 듯


'그림 대작(代作), 사기 사건' 의혹 논란에 휩싸여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씨의 기소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 사건 초기부터 사기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증거 확보에 힘을 쏟았고 보름여 넘은 기간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조씨의 매니저 겸 소속사 대표이사 장모(45)씨에 이어 조씨까지 조사가 끝남에 따라 다음 주 정도에 두 사람 모두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조씨가 대작 화가 2명으로부터 건네받은 그림 20여 점을 10여 명에게 판매해 1억6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와 매니저 장씨도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전날(3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매니저 장씨와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조사는 속초지청 2층 2호 검사실에서 오전 8시께부터 0시 가까운 시점까지 16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조씨는 이날 오전에 검찰청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무척이나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조사를 받고 나온 그의 얼굴에선 여유를 되찾은 듯 환한 표정을 보였다.

조씨는 조사실로 가기에 앞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다. 정통 미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런 물의를 일으키게 돼서 죄송스럽다.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그러나 조사를 받은 뒤 속초지청을 떠날 땐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조씨가 타고 온 고급 외제승용차가 속초지청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주차돼 빈축을 샀다.

누리꾼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자나깨나 법규는 잘 지켜야지요. 요즘 연예인들 중에 최고의 법은 여론재판이 제일"이라고 꾸짖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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