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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 "북한과 무의미한 대화 매달리지 않을 것"

입력 2016-06-04 15:12 수정 2016-06-04 15:37

아시아안보회의 연설 "북한 대화 제의, 위장 평화 공세"
"북핵 문제,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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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안보회의 연설 "북한 대화 제의, 위장 평화 공세"
"북핵 문제,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로 해결해야"

한민구 국방장관 "북한과 무의미한 대화 매달리지 않을 것"


한민구 국방장관 "북한과 무의미한 대화 매달리지 않을 것"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최근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 없이 대화를 제의한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위장 평화 공세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은 이러한 무의미한 대화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연설을 통해 "북한의 대화 공세는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대북공조를 와해시키고, 견고해지고 있는 제재의 틀을 이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특히 "우리가 원하는 대화는 북한이 핵 포기의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한 후,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한 진지한 대화"라며 "북한이 하루 빨리 핵에 대한 집착과 미망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는 대화와 공동번영의 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모든 면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 체제의 핵 도발이 시급히 저지 되지 않는다면, 핵 없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인류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국제 핵 비확산 체제도 종언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북핵 문제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한 역내 국가 간 다자안보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국가 간 다자안보대화 강화 ▲국가 간 군사적 투명성 제고 ▲국제 규범 틀 내에서의 갈등 조정 ▲경제·외교·사회·환경 등도 함께 고려하는 포괄적 안보 구현 등을 제안했다.

한 장관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되는 가운데, 관련 합의와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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