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에 뭘 팔았나?…미국, 중국 화웨이 대북거래 조사

입력 2016-06-03 20:05 수정 2016-06-03 20: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이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중국의 핵심 기업까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중국 대표적 전자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북한과의 거래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소환했다고 현지시간 2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이란 등 제재 대상 국가에 최근 5년간 수출한 품목 내역을 모두 제출하라고 한 겁니다.

화웨이가 제3의 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발송한 화물내역도 요구했습니다.

이는 화웨이가 대량살상무기로 전용이 가능한 제한 품목들을 북한 등에 불법 수출했다는 의혹에 따른 겁니다.

화웨이의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미국과의 거래 중단 등의 고강도 조치가 예상됩니다.

북한을 '자금세탁우려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이 사실상 중국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를 겨냥한 겁니다.

미국이 대북제재의 '구멍'이 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셈입니다.

화웨이 측은 성명을 내고 "회사가 운영되는 지역의 법과 규정을 준수해왔다"고 해명했고,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오는 6일 베이징서 열리는 미중전략경제대화가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중 관영매체 "중, 북핵문제 마술사 아냐" 한·미에 압박 우호 재확인과 '초강수'…미·중, '대북제재' 엇갈린 카드 북 대표단, 시진핑과 면담…김정은 '구두 친서' 전달 리퍼트 미 대사 "대북 경제제재 성공적인지 아직 판단 일러" 미국 '자금세탁 우려' 지정… 북한 금융고립 심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