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2롯데월드 의혹은?…그룹전체 수사확대 가능성 '촉각'

입력 2016-06-03 14:47 수정 2016-06-13 16:25

방위사업수사부의 대규모 수사관 동원된 압수수색… 곳곳서 수사 확대 가능성 점쳐
롯데그룹 "제2롯데월드 건은 수년간 검증 거쳤던 사안, 이 시점에 왜 또…" 당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방위사업수사부의 대규모 수사관 동원된 압수수색… 곳곳서 수사 확대 가능성 점쳐
롯데그룹 "제2롯데월드 건은 수년간 검증 거쳤던 사안, 이 시점에 왜 또…" 당황

제2롯데월드 의혹은?…그룹전체 수사확대 가능성 '촉각'


롯데그룹이 검찰의 호텔롯데 면세사업부와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 자택 등을 지난 2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수사 불똥이 그룹 전체로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등 극도의 긴장상태에 빠졌다.

검찰 수사가 면세점 로비 의혹에 그치지 않고 제2롯데월드 건설 인허가 특혜 의혹 등 롯데그룹 전체를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는 세간의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검찰은 압수수색 이유에 대해 신 이사장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거액의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밝히는 것이라고 영장을 통해 밝혔다. 검찰은 또 "이 사건은 정 대표 로비 의혹 수사의 일환이며, 추가 수사에 나설 단서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롯데그룹 전반에 대한 수사 확대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번 압수수색은 그러나 100명이라는 대규모 수사관들이 동원됐고, 민간 사안임에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아니라 방위사업수사부가 나섰다는 점에서 여전히 수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 인허가 당시 고도제한 완화 등 공군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검찰이 들여다보기 위해 방위사업수사부가 동원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3일 면세점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일체 부인하며 전날 압수수색에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또 그룹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에서도 밝혔지만 이번 사안은 '정운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며 "하도 그런 추측성 얘기가 많아서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 건은 2000년대 후반 인허가가 나오기 전에도 수년간 공론화와 검증을 거쳐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고 판명났던 사안"이라며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 시점에 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 측은 "이번 압수수색은 신영자 이사장 개인 차원의 문제이지 롯데면세점이 회사에서 조직적으로 개입된 내용은 자체 조사 결과 없었다"며 "면세점 입점 시스템 자체가 로비를 통해 특혜를 줄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신 이사장도 브로커 한모 씨와 안면은 있지만 면세점 입점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뉴시스)

관련기사

롯데로 옮겨붙은 정운호 게이트…검찰 칼날 어디까지? [단독] 롯데 신영자 일가 압수수색…비자금 의혹 수사 '정운호 게이트' 롯데면세점 압수수색…입점로비 정황 롯데 압수수색 파장…호텔롯데 상장 일정도 영향받나? 정운호발 로비의혹…'숨죽인 화장품업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