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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6일만에 생환한 7세 일본 소년…탈수증 빼고 건강

입력 2016-06-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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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6일만에 생환한 7세 일본 소년…탈수증 빼고 건강


실종 6일만에 생환한 7세 일본 소년…탈수증 빼고 건강


실종 6일만에 생환한 7세 일본 소년…탈수증 빼고 건강


일본 홋카이도의 숲 속에 버려졌던 7살 소년이 6일만인 3일 아침에 발견돼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소년의 부모가 아이에게 벌을 주기 위해 숲 속에 버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녀 체벌'수위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던 일본 사회는 소년이 무사귀환하자 일단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실종됐던 소년은 3일 아침 숲 속에서 군사훈련을 받던 육상자위대 소속 군인에 의해 발견됐다. 소년은 군인에게 자신의 이름을 타노오카 야마토(田野岡大和)로 밝혔고, 군인은 소년의 이름이 실종된 아이의 것과 같다는 사실을 알고 부대로 데려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년은 자신이 숲 속을 걸어나니다가 지난 며칠 간은 훈련지역에 있었다고 밝혔다. NHK TV는 부모가 부대로 달려와 아들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소년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건강체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소년의 상태는 약간의 탈수증과 저혈압을 제외하고는 6일간 홀로 깊은 숲 속을 헤맸다는 사실이 믿겨 지지 않을 만큼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과 발에 약간의 쓸린 상처가 있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고 의료진을 밝혔다.

소년이 일주일 가량이나 숲 속을 헤매며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소년이 발견된 곳은 당초 실종됐던 시점으로부터 약 5km 떨어져 있다. 당초 소년이 산나물을 캐던 중 사라졌다고 신고했던 부모는 아이에게 벌을 주기 위해 차를 세워 아이를 숲 가에 내리게 했으며, 몇 분 후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아이가 없어진 상태였다고 밝힌 바있다. 아이는 그날 강가에 놀면서 주변 사람들과 자동차에 돌을 던지는 행동을 해 부모로부터 야단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사라진 홋카이도 나나에(七飯)정 히가시노우마(東大沼) 주변 숲은 워낙 깊어서 평소 야생 곰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약 180명의 인원이 투입돼 아이의 행방을 찾았지만 단서조차 발견하는데 실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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