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부, 북 조평통 '위협'에 "강력한 유감, 변화 선택하라" 촉구

입력 2016-06-03 11:29

리수용 訪中 '당(黨)대 당(黨)' 관례적 교류
美-中 '北核' 같은 이해관계…제재 공조 유지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리수용 訪中 '당(黨)대 당(黨)' 관례적 교류
美-中 '北核' 같은 이해관계…제재 공조 유지해야

정부, 북 조평통 '위협'에 "강력한 유감, 변화 선택하라" 촉구


정부는 3일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전날 성명을 통해 우리를 위협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얼마 전까지 여러 기관과 보도 매체를 통해 대화를 주장하다가 어제(2일) 조평통 성명을 통해 태도를 돌변했다"면서 "초강경 공세, 무자비한 물리적 선택을 운운하며 또다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이러한 모습은 그간의 대화 주장이 진정성 없는 선전공세였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흔들림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한 "북한은 무모한 도발 위협을 중단하고 핵을 포기하고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2일 조평통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의 '선(先) 비핵화' 요구에 대해 비난하면서 "계속 분별을 잃고 행동한다면 우리의 대응은 초강경적인 공세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의 방중(訪中)을 일단은 당(黨)대 당(黨) 차원의 관례적인 교류로 봐야 한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그는 "어떤 쪽에서는 관계가 진전된 것이 아니냐, 반대쪽에서는 속 빈 강정이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며 "(방중이) 어떤 성과를 가져왔는지는 구체적인 정보가 집결된 후에 관계부처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한 "북한과 중국 간 만남이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는 방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중국과 미국은 같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견지해왔던 대북제재 공조를 더욱 굳건히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외교안보 구상 밝힌 힐러리…핵심은 '동맹의 힘' 강조 중 관영매체 "중, 북핵문제 마술사 아냐" 한·미에 압박 북한 조평통 "'선 비핵화 후 대화' 어리석은 처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