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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체코전…반전카드 나올까

입력 2016-06-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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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체코전…반전카드 나올까


'1-6 대패의 충격은 잊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를 상대로 유럽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1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996년 아시안컵 이후 20년 만에 6실점하며 1-6으로 대패한 충격을 털어내는 게 중요하다.

지난 2014년 9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 원정을 떠난 대표팀은 당초 계획대로 '강한 상대와의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체코는 전날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30위에 오른 유럽의 강호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01년 한국에 0-5 대패를 안겨줬던 팀이다. 역대 상대전적은 4전 3무1패. 체코는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이 유로2016의 출정식이다.

슈틸리케호는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했던 지난해 모습이 세계 정상급 팀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스페인전을 통해 절감했다.

기대를 모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는 무기력했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비롯한 수비진은 허둥댔다.

설상가상으로 기성용은 프라하에 들어간 후, 무릎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첫 훈련에서 빠졌다. 전문가들의 평가처럼 정상 컨디션으로 보기 어렵다. 남태희(레퀴야)는 결혼식 때문에 조기에 돌아갔다.

흐트러진 분위기 속에서 유로2016 본 무대를 앞두고 잔뜩 독기가 오른 체코에 또 한 번 무기력하게 무너질 우려가 없지 않다.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 미드필더 토마스 로시츠키(이상 아스날)가 체코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들이다.

특히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토마스 네시드(부르사스포르)가 경계대상이다.

네시드는 지난 2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네시드는 190㎝ 장신으로 세트피스 수비에 약점이 있는 슈틸리케호에 매우 위협적인 상대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3국에서 열린 스페인전과 달리 체코전은 상대의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다. 슈틸리케호는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해 조건이 더 좋지 않다.

공교롭게 슈틸리케호의 이번 유럽 원정 상대인 스페인과 체코는 10일 개막하는 유로2016에서 함께 D조에 속했다.

스페인 언론 AS는 스페인이 한국에 6-1로 대승을 거두자 "한국이 (유로2016이 열리는)프랑스에서 우리와 같은 조가 아니라는 것이 아쉽다"며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조롱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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