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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네번째 한·불 정상회담…파리6대학서 명예 학위

입력 2016-06-03 09:58

오늘 올랑드 대통령과 한·불 정상회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프랑스와 북한 비핵화 공조체제 강화

파리 6대학서 외국 정상으로는 첫 명예 이학박사 학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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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랑드 대통령과 한·불 정상회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프랑스와 북한 비핵화 공조체제 강화

파리 6대학서 외국 정상으로는 첫 명예 이학박사 학위 받아

박 대통령, 네번째 한·불 정상회담…파리6대학서 명예 학위


프랑스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취임 후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2013년 11월 프랑스 공식방문과 2014년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지난해 11월 올랑드 대통령의 한국 방문 등을 계기로 한·불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로써 올랑드 대통령과 취임 후 매년 정상회담을 갖게 된 셈이다.

이는 역대 최상의 한·불 관계와 두 정상의 각별한 신뢰관계를 방증하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공고해진 프랑스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하트너십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는 문화강국일 뿐만 아니라 탄탄한 기초과학과 지식집약산업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는 게 박 대통령의 인식이다.

또 이번 정상회담은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을 견인하고 북한 비핵화를 앞당기기 위한 양국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대북·통일 정책에 대한 프랑스측의 공고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선도국으로 그동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다.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5월 EU 차원의 독자제재 도출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에 대한 프랑스의 적극적 역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양국간 지속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등 전지구적 현안의 해결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방안 등에 대해서도 올랑드 대통령과 의견을 나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불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 구상을 담은 '한·불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도 채택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올랑드 대통령 국빈방한시 채택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에 이어 양국 협력을 견인할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에는 창조경제, 교육, 방송, 관광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 한·불 비즈니스 포럼에서 경제장관간 대화채널 구축, 기업활동 지원, 전기차 충전소 보급 관련 공동연구, 스마트크리드 실증사업, 사물인터넷(IoT) 전원 기술 공동연구, 바이오 클러스터간 협력관계 구축, 창조경제 협력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프랑스 이공계 명문대학인 파리6대학(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의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파리 6대학이 외국 정상에게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정책에 대한 대학측의 높은 평가가 학위 수여의 배경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한·불 간 협력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언급한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하원도 방문, 콜포드 바르톨로네 하원의장과 면담을 갖는다. 면담에서 박 대통령은 수교 130주년을 맞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북핵과 북한 문제,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한 프랑스 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올랑드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양국 정재계 인사와 외교단 등 2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양국 정상간 다양한 주제에 대한 추가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불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가 정상간 각별한 신뢰와 양국 국민, 기업들간 서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북핵 관련 공조 강화, 미래세대간 교류·협력 증진 기반 마련 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양 정상의 의지와 노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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