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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변에 거대 소용돌이…덕분에 '물 반 고기 반'

입력 2016-06-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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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울릉도 주변에서 거대한 소용돌이 현상이 관측됐었는데요. 조사결과 지름 50킬로미터의 소용돌이가 두 개나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울릉도와 독도 주변에 황금 어장이 형성되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은 위성 관측 장비가 달린 부표를 이용해, 울릉도 주변 해류를 석달 간 추적했습니다.

울릉도 남쪽에 반지름 50km의 거대 소용돌이를 확인했습니다.

시속 1.4km의 속도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따뜻한 바닷물을 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소용돌이 덕분에 따뜻한 물에 사는 오징어가 울릉도에서 많이 잡힌다는 분석입니다.

독도 방향으로 차가운 바닷물로 이뤄진 거대 소용돌이가 있는 게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시속 0.7km의 조금 느린 속도로 회전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용돌이 덕에 바다 밑 영양 성분이 올라오면서, 황금어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해양조사원은 이 소용돌이의 크기가 해마다 변하면서, 동해로 올라오는 난류의 흐름을 바꾸고, 결과적으로 어족 자원의 분포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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