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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평통 "'선 비핵화 후 대화' 어리석은 처사"

입력 2016-06-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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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2일 남한 정부를 향해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조평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천만 군민은 남조선 당국에 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갈 데 대하여 적절히 호소했으나, 우리가 내민 선의와 아량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첫 대답은 '선 비핵화 후 대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남조선 당국의 망동은 우리의 애국애족적 조치에 대한 용납 못할 우롱이며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도전"이라며 "계속 분별을 잃고 행동한다면 우리의 대응은 초강경적인 공세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미국까지도 오늘에 와서는 그것(핵)을 체념하고, 승산 없다고 보는 '선 비핵화 후 대화'라는 전제조건을 내거는 처사는 조·미(북·미)간 해결할 문제에 끼어드는 참견질로서 가소로움밖에 자아낼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의 정당한 제의를 거부해 나선다면 남조선 당국에 가해지는 우리 대응은 무자비한 물리적 선택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대책을 취해 나갈 것을 제안한 것은 첨예한 대치계선들에서 군사적 충돌의 불씨를 제거하고 정세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동족대결과 전쟁에서 살길을 찾는 자들과는 힘의 결산밖에 남은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순간에 모든 악의 근원을 통째로 날려 보낼 평화적 방법도 준비돼 있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도발적 악설들을 쉼 없이 내뱉는다면 대결광신자, 민족반역자로 낙인된 채 참혹한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변해야 할 것은 북한이 아니라 유신시대의 대결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이라며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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