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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 말에…여친 제초제 먹이고 성폭행 40대 구속

입력 2016-06-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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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제초제를 강제로 마시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일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제초제를 강제로 마시게 한 혐의(위계 등에 의한 촉탁살인 등)로 장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40분께 익산시 영등동 한 아파트에서 A(41·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차에 태운 뒤, 김제시내 한 무인텔로 끌고 가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또 다음날 오후 5시까지 A씨를 무인텔에 감금하고 "같이 죽자"며 A씨에게 미리 준비한 제초제를 강제로 마시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제초제를 마신 A씨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자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고 A씨는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로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무인텔과 병원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닷새만에 장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장씨는 3개월 넘게 사귄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경찰에서 "사랑했는데 헤어지자고 하니까 같이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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