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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화제의 당선자…새누리 민경욱을 만나다

입력 2016-06-02 19:24 수정 2016-06-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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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강지영의 현장에서 > 순서입니다. 20대 국회가 개원을 했지만 원구성 협상이 안돼서 의원들은 아직 본격적인 의정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좌진도 기용하고 법안 발의도 준비하는등 의원들 나름대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강지영 아나운서가 이번엔 누구를 만났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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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인천 연수을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죠. 새누리당에서도 원내대변인을 맡았는데요, 어떤 포부를 갖고 의원이 됐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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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분과 함께 JTBC 방송에 나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전 청와대 대변인이자 KBS 앵커셨죠. 하지만 이제는 연수을 당선자 민경욱 의원으로 만나보겠습니다.

Q.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인지 방이 아직은 좀 썰렁합니다.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 저쪽에 보이는 것이 KBS입니다. 제가 근무하던 곳이 바로 저기 앞에 보이는데 '불과 한 2년 반 만에 입장이 바뀌어서 이곳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감개무량합니다.]

Q. 앵커->청와대 대변인->국회의원…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KBS 사장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제의가 와서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서 정치인이 돼 있으니까 이게 운명적으로 다가왔다는 거고요. 제가 중학교 때 집안이 너무 어려워서 어머니가 점쟁이 집에 갔답니다. 점 보는 집에 갔는데 거기서 그러더래요. 너무 힘들다고 막 그러니까 참으라고 아들이 국회의원 될 거라고 그러셨대요. 근데 그 얘기를 나중에 해주시더라고요. 소름 끼치죠? 제 운명 속에 그런 것이 있지 않았었나 싶어요.]

Q. 가까이에서 바라본 박근혜 대통령은?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 일단은 우리가 얘기하는 애국심으로 가득 찬 분입니다. 애국심. 그러니까 탁구를 좋아하는 분이세요. 탁구를 예전에 잘 치셨다고 하는데 탁구마저도 청와대에 있을 땐 치지 않겠다. 청와대에 있을 때는 촌음을 아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겠다. 또 무서울 땐 굉장히 무서운 분이시죠. 야단치실 땐 정말 무섭습니다.]

Q. 소리를 막 지르세요?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 아이고 그런 건 아니고. 소리를 질러서 무서운 게 아니고요. 하나하나 지적하시고 그런 게 매서울 때가 있죠. 굉장히 날카롭고 문제를 제기할 때 무섭습니다.]

Q.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 야당에 처음부터 씌워놓은 불통이라는 프레임이 있어요. 프레임에 딱 갇혀있기 때문에 그 프레임을 벗어나기가 힘들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데서 하는 소통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기자회견을 하면 끝난 다음에 내려와서 한 시간 넘게 기자실을 돌아다니면서 말씀을 하세요. 누가 이번에 아기 아빠가 됐고, 이런 가벼운 소재로 이야기하면서 쭉 도시거든요.]

Q. 계파 갈등, 4·13 총선 참패 요인으로 보나?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 그런 계파는 없어져야죠. 이번 의원총회에서 그런 계파를 없애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고요. 우리의 지상 목표는 당권 이런 게 아닙니다. 대권입니다. 대권! 대권을 다시 가져와야 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당이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Q. '반기문 출마설' 어떻게 생각하나?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 유엔(UN)이라는 곳이 세계의 정치판이거든요. 그런 곳에서 지금 10년 계신 건가요? 그렇게 계신 걸 보면 그런 힘을 갖추신 분 같기도 하고 국민들이 기대가 있으니까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Q. 반기문, 새누리 오면 대선 승리 가능한가?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 저는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제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리 앞질러서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그런 얘기를 하기엔 너무 초기 단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민경욱 의원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정치는 내게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말씀하셨는데 대한민국 정치의 운명, 이제 좀 챙겨주십시오. 기대하겠습니다.

[앵커]

민경욱 의원은 기자 시절부터 마술을 하는 것으로 꽤 유명했죠. 마술이 사람들 사이의 장벽을 없애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든다고 하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서 이제는 새누리당의 입 역할을 하는 원내대변인으로 변신한만큼 민 의원이 당·청 소통에 일정한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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