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10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위기 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여야는 오늘(2일)도 원 구성을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계파 갈등으로 무산됐던 새누리당 전국위원회가 지금 열리고 있죠? 이번에 선임된 비대위원들은 추인이 될 것 같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새누리당 전국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안을 심의 의결하게 되는데요.
방금 전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앞서 김희옥 위원장은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위원장을 제외한 10명으로 구성됩니다.
원내대표 등 당연직 3명을 제외한 당내 인사로는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과 친박계로 볼 수 있는 이학재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외부 위원으로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와 유병곤 서강대 겸임교수, 정승 전 식약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 5명을 선임했습니다.
비대위는 7·8월쯤에 열릴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당을 정상화하고 혁신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17일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가 친박계 반발에 사퇴 한 바 있습니다.
이번 비대위 체제는 무난히 추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더민주에서는 원 구성과 관련해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말을 했더군요. 대신 국회의장직을 달라는 얘기 같은데, 협상이 잘 될 것 같습니까?
[기자]
더민주는 애초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선회한 것입니다.
오전에 열린 더민주 원내정책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을 새누리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이라고는 했지만, 새누리당은 반발했습니다.
어차피 여당이 양보할 수 없는 다른 상임위를 달라고 하면서 법사위만 양보하겠다는 식으로 꼼수를 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국회의장을 표결로 뽑자고 주장하며 협상을 파행으로 몰아넣었다며, 야합을 중단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