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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우상호, 알맹이는 쏙 빼고 법사위 양보 운운"
입력 2016-06-02 10:54
"운영위, 정무위 얘기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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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정무위 얘기는 없어"
새누리당은 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회를 양보하겠다고 하자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우상호 원내대표가 한 얘기를 들여다보면 알맹이가 쏙 빠졌다"며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가져가면 어떤 것을 요구하고, 어떤 것을 내놓을지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 "더민주의 주장은 의장을 더민주가 가져가면 법사위원장을 주겠다. 대신 운영위와 정무위를 달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정무위와 운영위를 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본인이 무슨 양보를 했느냐. 운영위를 양보했냐, 정무위를 양보했느냐"며 "거기에 대해 말이 있어야 한다. 양보를 했으니 새누리당에 공이 넘어갔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이런 꼼수를 부리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서도 "두 야당이 국회의장을 표결로 강행 처리하자고 야합을 해버려 파행된 것"이라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책임을 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사과를 받아야 원 구성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만약 야당이 야합 한대로 국회의장의 표결 처리를 강행할 경우 우리는 헌법과 국회법 내에서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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