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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원구성 협상 콘클라베 제안"

입력 2016-06-02 10:40 수정 2016-06-07 15:56

"법사위 양보, 원구성 법정시한 내 빨리 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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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양보, 원구성 법정시한 내 빨리 하자는 것"

박완주 "원구성 협상 콘클라베 제안"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한 콘클라베(conclave)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을 향해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처럼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무제한 협상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8년만에 법정 기한 내에 국회를 출범시키겠다"며 "강산이 3번 변했는데도 되돌이표처럼 반복된 지각 출발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제안한 '법사위 양보'에 대해 새누리당이 부정적인 입장인 것과 관련, "야당이 판을 깼다는 것은 옳지 않다. 교착 상태인 협상 상황을 뭔가 돌파해야 한다"며 "더이상 흥정하지 말고 원구성 법정시한을 지킬 수 있게 협상을 속도감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구성 협상이 길어지는 것은 20대 국회 스스로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고, '일 안하는 국회'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며 "국민이 좋아하나, 국회의원이 좋아하나. 빨리 속도감을 가지고 진정성있게 협상을 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운영위원장은 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모든 것을 이야기하자는 것이고 합리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그렇게 소설을 쓰지 않아도 된다. 나머지 상임위를 나누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는 이야기했다"며 두 야당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시사했다.

콘클라베란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선거회다. 추기경들은 바티칸 시스티나성당에서 빵과 포도주, 물만을 공급받으며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차단된 가운데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가 끝난 뒤에는 투표 용지를 태워 나오는 연기로 외부에 결과를 알린다. 검은 연기는 미결, 흰 연기는 교황 선출을 의미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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