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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0.5%…수출부진에 '소비·투자'까지 위축

입력 2016-06-02 10:08

한은,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발표

성장률 작년 '메르스' 이후 최저…실질 국민총소득 3.4% 증가

총저축률 36.2%로 상승…총투자율 27.4%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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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발표

성장률 작년 '메르스' 이후 최저…실질 국민총소득 3.4% 증가

총저축률 36.2%로 상승…총투자율 27.4% 금융위기 이후 최저

1분기 성장률 0.5%…수출부진에 '소비·투자'까지 위축


1분기 성장률 0.5%…수출부진에 '소비·투자'까지 위축


1분기 성장률 0.5%…수출부진에 '소비·투자'까지 위축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5% 성장에 그치며 2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렀다.

소비·수출은 부진했고, 설비투자는 급감했다. 그나마 건설투자가 호조세를 그리며 성장률을 떠받쳤다.

다만 국민소득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된 덕분에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GDP는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속보치(0.4%)보다는 0.1%p 상승했지만 '메르스' 여파로 경기가 악화된 지난해 2분기(0.4%) 이후 최저치다.

◇소비 위축·수출 부진·투자 급감…곳곳서 '빨간불'

GDP는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그치다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1%대로 '깜짝' 반등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2분기째 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저조한 성적표를 낸 것은 수출 부진이 지속된데다 내수 회복세 마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 컸다.

내수의 GDP성장기여도는 -0.2%p로 지난 2014년 1분기(-0.1%p) 이후 2년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기여도는 0.8%p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감소한 영향으로 수출만 놓고 봤을 때는 -0.5%p로 나타났다.

지출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가 줄면서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2분기(-0.1%)보다도 악화된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떨어지고 경기 불안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가 급감하는 '소비 절벽'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부소비는 재정 조기 집행 등으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1.3% 증가했다.

수출 부진세는 여전했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지난 2014년 3분기(-1.5%) 이후 1년 반만에 감소율이 가장 컸다. 수입은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줄면서 7.4% 급감했다. 지난 2014년 1분기(-1.1%)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유럽발 재정위기를 겪은 지난 2012년 2분기(-8.5%)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의 호황으로 전분기보다 6.8% 상승해 전체 성장률을 이끌었다. 이는 전기대비 8.6%의 상승률을 보인 2001년 3분기 이후 약 15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기대비 0.2% 감소하면서 지난 2014년 4분기(-0.2) 이후 1년3개월 만에 뒷걸음질쳤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4.8%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0.5% 성장했다.

◇국민총소득은 3.4% 증가…교역조건 개선 등 영향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3.4%를 기록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2.7% 증가했다.

실질 GNI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순소득(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난 영향이다.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은 지난해 4분기(-3조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1.0% 증가했으나 수출입 디플레이터는 각각 3.1%, 9.4% 하락했다.

총저축률은 36.2%로 전기대비 1.8%p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2.8% 증가했으나 최종소비지출이 0.1%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 총투자율은 전기대비 1.3%p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2분기(26.7%) 이후 6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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