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학생 2000여 명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명문 대학 UCLA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졌습니다. 총격 살해 후, 자살을 한 사건으로 드러나, 캠퍼스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UCLA 캠퍼스에 총성이 울린 건 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쯤.
기말고사를 준비하던 학생들은 경찰차와 헬기가 캠퍼스를 둘러싸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캐서린 로우/UCLA 학생 : 정말 많이 놀랐어요. 무슨 일이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밖에서는 헬리콥터 소리가 나고요.]
[천혜영/김동재 (UCLA 학생) : 무서운 것보다 주위 사람들이 걱정됐어요. 다들 안전하게 있나…(심각성을 좀 늦게 알아차렸어요. 나중에 보니 장난 아니구나…)]
2차 총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긴박했던 상황.
LA 경찰특공대와 연방수사국 FBI는 학교를 폐쇄하고 수색한 결과, 공과대 건물 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남성 2명을 발견했습니다.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권총 1정과 노트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노트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두 사람은 어떤 관계였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앤디 네이먼/LA경찰국 공보관 : 다른 용의자는 없습니다. 다른 내용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LA타임스 등 지역 언론은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학생이 교수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