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개봉했습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귀족 아가씨와 주변 인물들이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이번 주 개봉 영화와 전시 소식,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귀족 아가씨 히데코.
사기꾼 백작은 순진한 아가씨를 유혹해 재산을 빼앗으려 합니다.
후견인 이모부의 엄격한 통제 아래서 외롭게 살아가던 아가씨에게, 어느 날 백작이 추천한 하녀 숙희가 들어오면서 서로 속고 속이는 게임이 시작됩니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세계 175개국에 판매된 영화 '아가씨'는 자유를 향한 여성들의 복수와 탈출, 파격적인 동성애 장면 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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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의 꿈을 포기하고 역할 대행업으로 살아가는 완주, 어느 날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어 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돈이 급했던 완주는 덜컥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후 사건의 실체가 한 꺼풀씩 드러날수록 생각지도 못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영화 '양치기들'은 거짓말을 바라보는 현대사회의 비겁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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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늘(2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 27개국에서 온 영화 118편을 선보입니다.
개막작 '서프러제트'는 20세기 초 영국의 여성 투표권 운동을 통해 여성 차별의 부당함을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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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펜촉을 수십 만 번 움직여 손으로 세밀하게 그려낸 펜화가 사진처럼 생생하면서, 독특한 운치를 전달합니다.
제6회 한국펜화가협회전에선 달마산 미황사 등 국내외 건축물과 자연 풍경을 색다른 매력의 펜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