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노인상대 5억대 가로챈 '떴다방' 업자 무더기 검거

입력 2016-06-01 17: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노인상대 5억대 가로챈 '떴다방' 업자 무더기 검거


전국을 다니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가짜 산양삼 등을 판매하며 일명 '떳다방'을 운영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평창경찰서(서장 이규문)는 강원, 경기, 충청도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가짜 산양삼 등을 마치 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하며 5억3000만원 상당의 불량식품을 판매한 업자 35명을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7일부터 올해 3월26일까지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판매장을 만들어 노인들을 모집, 관광버스로 유인해 1330여명에게 5억3000여만원에 이르는 불량식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가짜 산양삼, 노루궁뎅이버섯, 발효흑천마겔을 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를 하며 물건을 판매해왔다.

특히 판매책과 모집책, 강사 등으로 나뉘어 조직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고령의 노인들에게 "한우마을 시식회에서 무료로 식사와 선물을 제공한다"고 현혹해 판매장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산양삼은 1상자(7뿌리)에 39만원을 받고 판매하는 등 불량식품들을 당뇨와 혈압 등 노인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고가에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에 약한 노인들을 상대로 무료 관광이나 식사를 제공하다는 거짓 홍보로 판매장에 유인한 뒤 불량식품을 강매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에 속아 불량식품을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