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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보온도 안 되는…비리로 덮인 '30년 구형 침낭'

입력 2016-06-01 21:01 수정 2016-06-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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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대 내 폭행이 장교와 사병을 가리지 않은 극히 후진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장병들이 쓰는 침낭은 무려 30년 전 모델이라는 사실까지 아시는지요. 훨씬 무겁고 보온도 잘 안 되는 침낭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납품 비리였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캠핑 붐이 일면서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난 침낭들이 시중에 넘쳐납니다.

가격도 2만 원에서 6만 원 사이입니다.

반면 군에선 1986년에 개발된 구닥다리 침낭을 쓰고 있습니다.

시중 제품과 비교해 보니, 비슷한 크기지만 2배에서 3배 무겁습니다.

요즘은 보온재로 쓰이지 않는 솜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군용 침낭의 현재 납품 단가는 16만 원으로 시중 제품보다 비쌌습니다.

무겁고 보온이 되지 않는 군용 침낭 뒤엔 납품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0년 침낭 업체 A사가 국방부에 납품을 제안하면서 3750만 원의 뇌물과 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밝혀졌고, 이듬해 다른 업체 B사는 허위 문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적발됐습니다.

이런 사건으로 얼룩지면서 아직까지 37만 개 침낭이 신형으로 교체되지 못한 겁니다.

감사원은 관련 장교 한 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고, 업체와 군 관계자 8명에 대한 수사 자료도 함께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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