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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정운호 구속 여부 곧 결정…검찰 수사 상황은

입력 2016-06-01 22:16 수정 2016-06-0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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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의 법조 게이트와 관련해, 정 씨와 홍만표 변호사의 구속 여부가 잠시 후에 결정됩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준 기자, 제가 잠시 후라고 얘기했습니다마는, 대개 이런 경우 자정쯤 돼서 결과가 나오던데 오늘도 그쯤 돼서 결과가 나올까요?

[기자]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아마도 오늘 밤중으로는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 두 사람은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어제 미리 밝혔고요.

그래서 현재 서면을 중심으로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왜 안 나오겠다고 했습니까?

[기자]

구체적으로 안 나오겠다고 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스스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서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것이 아무래도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정운호 씨는 지금 구치소에 있는 상태고, 홍만표 변호사는 어디서 대기하고 있습니까?

[기자]

홍 변호사는 오늘 자택에 머무르며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뒤에는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나와서 결과를 마저 기다리게 될 텐데요. 홍 변호사 측은 아무래도 언론의 관심, 그리고 최유정 변호사와 정운호 씨가 있다는 점 때문에 서울 구치소보다는 남부 구치소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앵커]

아무튼 오늘 자정 전에는 나올 것이라는 얘기인데,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이 됐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은 역시 검찰과 법원 현직에 어떤 로비가 이뤄졌는지, 다시 말하면 법조 게이트 문제란 말이죠? 두 사람이 구속되면 수사가 좀 속도를 내게 될까요?

[기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에 착수를 했는데요. 아무래도 정치권에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검찰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현직 법원과 검찰에 대해서 제기됐던 의혹들에 비해서는 다소 수사성과가 빈약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 내부 관계자들에 대해 금융계좌 등 조사가 이미 시작됐다는 소식도 어제 전해 드렸는데, 이건 사실 계좌 추적은 아니기 때문에 강도가 약하지 않겠느냐 하는 예상이 어제 나왔습니다. 혹시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정 씨의 보석 신청에 대해 '적의처리' 의견, 그러니까 '재판부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냈던 당시 강력부장과 공판2부장 등 2명에 대해서도 검찰이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

아무래도 검찰이 형량이 낮다는 이유로 항소를 했었기 때문에 정 씨를 풀어줘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그동안 제기돼왔습니다.

두 사람은 당시에 인사 이동을 앞둔 시점이었는데, 참작할만한 사유가 있어서 적의처리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 내용을 부장검사 두 사람이 지휘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처리했다, 이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두 부장검사 외에 서면조사를 받은 현직 부장검사가 또 있다고 하던데 그건 어떻게 된 얘기입니까?

[기자]

경찰에서 송치된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던 당시 형사 3부장도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서면으로만 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서 검찰은 당시 정 씨의 사건이 주임검사의 전결 사건이었기 때문에 부장검사에게는 서류를 통해서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만 확인했고, 주임검사를 불러서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법원에 나가 있는 김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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