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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언론 향해 막말…ABC 기자에 "추잡한 녀석"

입력 2016-06-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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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이 이제는 주요 언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가장 부정직한 사람들이 정치부 기자들이다" 단순한 화풀이가 아니고 고도의 노림수가 있어 보입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에게 참전용사를 위한 600만 달러, 우리돈 72억 원 모금 과정을 캐묻는 기자들을 노골적으로 비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난 그냥 질문을 할 뿐입니다. 단지 질문하는게 공격입니까?) 난 언론을 오랜 기간 상대해왔어요. 정치담당 기자들은 그동안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부정직한 사람들입니다.]

특정 언론사 기자를 손가락질하며 인신공격까지 가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여기 있는 ABC에서 온 이 추잡한 녀석같이. (왜 내가 추잡한 녀석인가?) 넌 추잡한 녀석이야. 왜냐하면 넌 사실관계를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야.]

참전용사 기금을 제대로 전달한 걸 알면서 언론이 의도적으로 전달 과정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의 거친 언론 비판은 유권자들이 기성 정치권 뿐 아니라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다는 걸 간파하고 의도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노련한 전략이란 분석입니다.

대선까지 남은 5개월 동안 후보 간 뿐 아니라 트럼프와 언론 간 치열한 대립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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