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전국 5개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때이른 더위에 개장 첫날부터 피서객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안전요원이 턱없이 모자란 게 걱정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개장과 함께 수영 경계선, 부표가 200m 전방에 설치됐는데요.
바다 전체를 관리하던 해경은 관련법이 바뀐 지난해부터 부표 바깥쪽을, 자치단체는 부표 안쪽을 맡고 있습니다.
해경 안전요원도 크게 줄었습니다.
2014년 전국 104개 해수욕장에 870명의 인력을 투입했던 해경은 지난해 96곳 400명, 올해는 83곳에 348명만 지원합니다.
관리책임을 떠안은 지자체들은 민간안전요원 채용공고를 내고 있지만 인명구조 자격증 소지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결국 전남 신안군은 관내 14개 해수욕장 중 3곳의 개장을 포기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야간개장을 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인근 대학에서 60명을 긴급 지원받기로 했지만 위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할지 의문입니다.
[최규형 대장/119 수상구조대 : 일주일 정도 저희가 수상인명구조훈련과 근무투입방법을 교육할 겁니다.]
이 때문에 해경이 다시 해수욕장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