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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의 안철수 비판 "의원 세비 반납 유치해"

입력 2016-06-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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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민의당에서도 세비 반납 얘기가 나오는데 국회의원에게 세비로 시비를 거는게 제일 유치하다고 본다"고 국민의당의 세비 반납 방침을 비꼬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그렇게 말하면 남북대화가 1년간 안 이뤄지고 있으니 통일부 장관은 1년치 월급을 반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게 전형적인 반(反)정치 논리"라며 "실제로 우리가 월급에 연연하는 것도 아닌데 모욕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회 원구성 전까지 국회의원이 세비를 받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데 대해 응수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회가 제때 일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은 원구성이 될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어디에도 일하지 않고 버젓이 돈을 받는 국민은 없다. 하물며 국민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국회는 더 그렇게 해야 마땅하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다른 당에도 (세비 삭감을) 제안했는데 굉장히 부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그래서 안 대표가 우리 당만이라도 하자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세비 반납 형태에 대해서는 "국회사무처에서 반납을 받을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례를 보면 불우이웃돕기 등 의미 있는 일에 기탁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원 구성이 되지 않는다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여론에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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