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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공모사채 전액 채무재조정 완료

입력 2016-06-01 17:01

8042억원 전액 출자전환·만기연장 동의
용선료 인하 매듭 시 채권단 6800억원 출자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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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2억원 전액 출자전환·만기연장 동의
용선료 인하 매듭 시 채권단 6800억원 출자전환 지원

현대상선,공모사채 전액 채무재조정 완료


현대상선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8042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전액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완료했다.

현대상선은 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1742억원의 채무를 재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186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176-2회차 무보증사채의 출자전환 및 만기연장을 위한 2건의 집회가 열렸다.

186회차 BW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176-2회차 무보증사채 경우는 지난 3월 한 차례 부결된 전례가 있어 채무조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거의 100%에 가까운 동의로 가결됐다.

5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되는 협약채권과 달리 비협약채권 출자전환 주식은 신주 상장 이후 즉시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채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전날 열린 3건의 사채권자지회에서도 6300억원의 채무를 재조정했다.이로써 8042억원의 전체 공모사채 중 50% 이상은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되고, 남은 채무는 연 1% 이자로 각각의 만기일에서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 이뤄지게 된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용선료 인하 협상만 잘 매듭지어진다면 채권단은 출자전환 방식으로 6800억원을 현대상선에 지원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200%에 달했던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400% 아래로 낮아지고, 지난해 말 정부가 조성했던 12억 달러 규모의 선박펀드로부터의 지원도 가능해진다.

김충현 현대상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회사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음에도 사채권자분들의 많은 이해와 양보를 통해 자율협약 진행에 필요한 한 가지 고비를 완료하게 됐다"면서 "현재 용선료 협상을 완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내일부터는 세계 제3 해운동맹 편입과 관련한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G6 해운동맹 정례회의를 갖는다. G6는 현대상선이 현재 속해있는 세계 해운동맹으로 내년 3월까지 유지된다. 이 자리에서 현대상선의 'THE(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관련한 논의가 일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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